[제보는Y] 이번엔 현대차 소속 사기..."조기 출고에 할인까지" 미끼 / YTN

2022-10-16 2

최근 현대자동차 판매점 영업사원들이 차량 대금을 개인 계좌로 빼돌리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주로 대리점에서 고용한 판매 사원들이었는데 이번에 YTN에 들어온 제보는 현대차 본사 소속 판매 직원이었습니다.

조기 출고에 할인까지 해주겠다며 판매 대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는데 현대차 측은 이번에도 소비자 책임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제보는 Y' 윤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기사인 68살 유창현 씨가 지난해 12월 구매한 전기차입니다.

당시 전기차 구매 계약을 맺고, 차량 가격 전액인 3천9백만 원을 현금으로 완납했습니다.

그런데 매달 6백만 원씩, 6개월 동안 차 값을 다시 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현대차 판매사원이 할인과 조기 출고를 미끼로 개인 계좌로 돈을 받아 빼돌렸기 때문입니다.

[유창현 / 피해자 : 처제들한테 여기저기 꿔서 다달이 모자란 거 갖다가 보충해서 600만 원씩을, 그 돈 안 그랬으면 그 돈 가지고 손주들 고기 사줬으면 평생 사주고도 남는 돈이죠.]

현대차에 항의했더니 이런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현대차 관계자 : 현대자동차에 이런 게 맞습니까, 지금 이게 맞습니까 확인을 하셨어도 사고가 이렇게까지 길어지진 않았을 거예요. 결국에는 사기 치려고 하는 사람이 무슨 거짓말을 못 하겠어요.]

결국, 계약서와 안내 문자를 통해 개인 계좌로 입금해선 안 된다고 알렸으니, 소비자 개인에게 책임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사기 사건이 발생한 판매점은 현대차 직영점이고 판매 사원 또한 본사 소속입니다.

이를 믿고 차 값을 송금하는 피해가 줄을 이었습니다.

같은 수법에 속은 피해자는 10명이 넘고, 피해 추산액도 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해당 영업사원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부산에 있는 현대차 대리점에서도 영업사원이 개인 계좌로 돈을 받고 빼돌려 피해자 30여 명이 18억 원가량을 떼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이전 사건은 대부분 본사가 아닌 대리점 소속 직원들이 저질렀습니다.

본사의 직접적인 통제와 감시를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대차 직영점 관계자 : 몰랐죠. 저희도 전혀 몰랐고요.]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현대차 그룹의 이름을 갖고 하는 딜러들이지 않습니까. 모니터링을 통해서 딜러들이 문제가 ... (중략)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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